러...
다음날...
한잠도 못자고 피곤한 눈으로 아침식사하러
수정복집으로...
시원한 복해장국... 피로까지 확 풀리고....
한창 조성중인 길을 따라서 남연군 묘로 가는 길...
내년쯤엔 내포 문화숲길이 완성될라나???
대원군이 2대의 왕을 낼려고 철원서 이장한 아버지 남연군 묘...
풍수지리는 모르지만 확 트인걸 보니 정말 명당이지 싶다...
사무처장님은 열변을 토하고...
난 열심히 듣고 있다...
이제는 조금 친해진 멤버끼리 기념사진도 찍고...
남자들은 거의 빠졌는데 용감한 두 분은 함께 찍고...
옥병계 앞에서 차를 세우고...
가야9곡은 병계 윤봉구선생이 가야계곡의 아름다운 비경인 아홉곳
(관어대, 옥병계, 습운천, 석문담, 영화담, 탁석천, 와룡담, 고운벽, 옥량폭)
그중 2곡인 옥병계...
최치원 선생이 귀를 씻었다는 세이암...
예당저수지가 아니냐고??? 택도 없답니다..
예당호는 바다랍니다..ㅋㅋ
몇 년전에 바람이 거세게 불던 어느 봄날에 예당호에서 파도를 보았답니다..
은성농장에 도착하니 탐스러운 사과 나무가 환호를 지르게 한다...
아직 덜 익은상태라는데 내 눈엔 맛있게만 보이네...
기꾸8(?)이라던가? 이름이 긴가민가..
사과 따는 여인네가 되어...
실내로 들어오니 이것 저것 전시되어 있는데...
캐나다 아이스와인 병 분위기가 나네..
캐나다에서 유학하고 온 와이너리 사장님... 어쩐지...
카우보이 모자가 잘 어울려요.. ㅋ
숙소까지 갖추고 있는 은성농장 2층에서 바라본 사과 농장...
다 내꺼라면 얼마나 좋을까 ㅋㅋ
와인 저장곤지 아님 숙성실인지 아물가물 ㅋㅋ
와인병들이 진열되어 있는데 아이스와인병이 눈에 띈다...
그것이 오늘의 와인 '추사' 병일세..
설명은 잘 들었는데 온통 뒤죽박죽...
내손으로 직접 와인 입수하고, 코르크 마개 닫고, 병 뚜껑 닫고
라벨까지 붙여서 상자 속에 넣으면 끝....
앞뒤 라벨은 붙인겨??
라벨을 삐딱하게 붙인 센스있는 아가씨가 부러워잉....
난 시킨대로 정확히 붙였지롱..
창의력 빵점!! ㅠㅠ
이야 완성!!!! 그래도 좋다고 흐뭇해하기는 ㅋ
자랑스럽다..
이런 체험을 어디서 해볼껴??
내가 만들어 완성시킨 세상에 단 한 병밖에 없는 와인..
시골밥상이라는데 전혀 시골밥상처럼 안보이는...
금가루가 들어간 와인도 한 잔..
후식으로는 싱싱한 사과와 커피..
와인에 뿅 가서는 서로 사진 찍어주느라고 바쁨..
맛난 바베큐와 식사는 찍지도 않았음...
자 배도 채웠으니 이제 사과따기 체험을 해보실까요???
바구니를 옆에 끼고서..
꼭 다섯 개만 따야 한다고.. 그리고 낙장불입이라고..
내가 낙장불입을 시범보여 줄 줄이야 ㅋㅋ
아래까지 잘 익었나 돌려서 본다는게 그만 뚝!!! 따졌다..
그래서 하나, 크다고 하나, 예쁘다고 하나, 맛있겠다고 하나, 새빨갛다고 하나....
감홍이라는 사과 다섯 개를 따서 바구니에 들고 단체사진도 찍고...
1박2일의 즐거운 체험 여행을 마치고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누고 집으로..
집에 와서 받은 선물을 식탁에 늘어놓았더니 이만큼이다...
사과 자르는 칼, 황새 손수건, 세한도가 그려진 명함집, 예산 쌀,
세상에 딱 한 병뿐인 와인, 직접 딴 사과 5개, 꼬마사과 한개..
대접받고 선물받은 게 이렇게 많은데 어케 갚아야하나..
갑자기 부자가 된 이 기분을 설명할 길이 없네..
내년엔 사과나무 한 그루라도 분양해야 할까보다...ㅋㅋ
처음 가본 팸투어 즐거운 경험이었다..
실무에 앞장서신 사무처장님, 카페지기님, 함께하신 님들 두루두루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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